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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김경문 도쿄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의 기용에 대해 남다른 고민을 드러냈다.
전날 훈련에서는 '선발 후보'인 고영표(KT 위즈)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최원준(두산 베어스) 김민우(한화 이글스)의 라이브 피칭이 이뤄졌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제 생각보다는 좋았다. 오늘은 어제 던지지 않았던 투수 6명이 모두 던질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스라엘은 특징이 있는 팀이다. 그 특성에 맞는 투수를 선발로 기용할 예정이다. 미국은 4경기 보고 왔는데, 올림픽에는 타선이 더 보강됐다. 전력분석을 참고로 우리 팀에서 강한 투수가 선발로 나가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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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루의 경우 박민우의 사퇴로 주전이 미정이다. 기존 2루수로 최주환이 있고, 유격수 요원이던 김혜성도 2루 기용이 예상된다.
김 감독은 "상대 팀에 따라 최주환 김혜성 모두 주전을 뛸 수 있다. 상대 포수도 고려해야한다. 김혜성은 도루 능력이 앞서 있고 선취점 뽑는데는 베이스러닝 잘하는 선수가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단기전에서 가장 중요한 건 컨디션이다. 열심히 체크해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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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분위기가 무거울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닌가. 밝게 선수들을 독려하고, 칭찬하고, 박수치는 게 내 일이다. 연습경기가 3경기 잡혔으니 이제 호흡을 맞추고 사인 연습도 하고, 일본 가기 전에 마지막 점검을 하겠다."
강백호, 이정후 등 팀의 중심 선수들이 번트를 연습하는 모습도 관찰됐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쳐서 이길 수 있으면 가장 좋다. 때에 따라 할 수도 있지 않겠나"라며 "중심타자들도 '번트를 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고척=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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