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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스탈린 카스트로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2년 계약은 '먹튀', 그리고 '흑역사'로 확정됐다. 이번엔 가정 폭력이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할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지만, "끔찍하다. 가정 폭력을 저지른 사람을 어떻게 존중할 수 있나"라고 단언했다. 이날 리조 단장 역시 "처음 소식을 듣고 정말 화가 났다.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라며 분노를 터뜨렸다.
카스트로는 유망주 시절부터 '철의 독재자' 스탈린과 '불사신' 피델 카스트로의 이름을 모두 가진 선수로 주목받았다. 유명세에 걸맞는 재능도 갖췄다. 빅리그 첫 시즌인 2010년과 이듬해 2년 연속 타율 3할을 기록하며 '차세대 스타'로 기대받았다. 2011년에는 내셔널리그 올스타전에 후보로 선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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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시즌을 앞두고는 워싱턴과 2년 1200만 달러(약 138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컵스 시절 함께 했던 마르티네스 감독과의 인연 덕분이다. 리조 단장은 "마르티네스 감독은 카스트로를 잘 안다고 생각했다. 야구장 밖 행동에 대해 염려하지 않은 내 실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정폭력에 관한한 '무관용' 원칙임을 재차 상기시키며 "카스트로를 워싱턴에서 더 뛰게 할 생각이 없다. 더이상 같이 갈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카스트로에 대한 사무국의 조사는 아직 진행중이다. 하지만 심각한 처벌을 피한다 해도 카스트로가 메이저리그에서 다시 뛰게될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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