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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후반기 순위 싸움이 한창인 가운데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일부 구단들이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놓고 계산기를 두드리기 시작했다. 가을야구를 포기하면 8월 1일(이하 한국시각) 트레이드 마감 전에 몸값이 비싼 선수나 예비 FA를 내주고 유망주들을 영입하는, 이른바 리빌딩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굵직한 선수들을 팔아 값싼 유망주들을 데려오는 게 미래를 위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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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김하성의 샌디에이고는 가을야구가 유력하다. 55승4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지구 선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5.5경기차로 뒤져 있지만, 와일드카드에선 LA 다저스에 이어 2위다. 3위인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5경기차나 앞서 있다.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을 노리라는 게 MLB.com의 조언이다. 매체는 '지구 우승을 하려면 큰 거래를 해야 되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자이언츠나 다저스를 잡을 거라는 보장은 없다. 지금 전력으로도 포스트시즌은 충분하다'고 전했다.
한국인 선수가 소속된 나머지 3팀의 가을야구 가능성은 어떨까.
최지만의 탬파베이 레이스는 56승39패로 동부지구 선두 보스턴에 1경기차 뒤진 2위, 와일드카드에서는 단연 1위로 3년 연속 가을야구가 유력하다. 최근 박효준이 메이저리그에 올라 화제가 된 뉴욕 양키스(49승44패)는 형편이 어렵다. 동부지구 4위로 처지며 힘을 잃은 모습. 후반기 들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전력 변수가 많아졌다. 게릿 콜 혼자 이끄는 선발진도 불안한다.
현재로선 김하성과 최지만이 무난히 포스트시즌에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이들과 와일드카드 경쟁을 벌이는 김광현과 류현진, 최지만의 가을야구는 실현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는 얘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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