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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이번 대회에 스퀴즈가 한번 나오지 않을까?"
타자들 중 번트, 또는 페이크 번트를 연습하는 선수들이 종종 눈에 띈다. 박해민 김혜성 박건우 등 준족으로 이름난 선수들 외에 이정후나 강백호, 황재균도 예외가 아니다.
21일 기자들과 만난 김경문 감독은 "중심 타자가 번트를 대지 않고, 쳐서 이기면 당연히 가장 좋다"며 미소지었다.
하지만 이번 대표팀엔 양의지를 제외하면 이 같은 '정통파 거포'가 부족하다. 이정후 강백호 김현수 오재일 등이 중심 타선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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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제대회 야구사에 남을 번트가 있긴 하다. 1982년 세계선수권 김재박의 '개구리 번트'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결정적 장면에 절묘한 번트가 나온다면, 39년만에 이를 대체할 장면이 나오는 셈.
이날 연습에선 '맏형' 오승환을 비롯해 조상우와 김진욱, 박세웅, 최원준, 이의리가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30~40개 정도의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선수들은 연신 "나이스볼!" "좋다!" 등을 외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김 감독도 직접 배트를 든 채 파울 지역을 오가며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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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은 오는 26일 도쿄로 출국할 예정이다.
고척=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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