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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도쿄올림픽 출전을 앞둔 김경문호의 가장 큰 고민 중 한 가지는 확실한 '에이스' 부재다.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은 "이스라엘은 팀 특성에 맞는 투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내가 직접 네 경기를 봤다. 이번에 전력분석을 참고했는데 타자들이 보강됐다. 강한 투수가 나가야하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
사실 이스라엘과 미국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이스라엘은 올림픽 첫 출전이라고 하지만, 2017년 WBC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12명이나 된다. 당시 10회 연장 끝에 한국에 2대1로 이겼던 선수도 6명이나 포함됐다. 메이저리그 경력이 있는 선수도 8명이나 된다. 미국은 트리플 A 선수들로 구성됐지만, 매 대회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이다. 무엇보다 이번 올림픽에는 총 6개국밖에 출전하지 않기 때문에 우승 확률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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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리의 경험부족을 꼽는다면 좌완으로 선발투수를 맡을 수 있는 건 차우찬 뿐이다. 그러나 차우찬은 구위 면에서 국제대회에 나설 만한 기량을 갖추지 못했다. 특히 어깨 수술 이후 직구 구속이 전성기 때보다 3~5km가 떨어졌다. 그렇게 따지면 이의리가 올림픽 선발 마운드에 설 가능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시점의 문제다.
이의리는 개막 이후 관리를 받으며 4월을 보냈다. 평균자책점 2.42로 '괴물 루키'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5월 흔들렸다.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56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6월부터 부활했다. 성적은 2승2패였지만, 평균자책점을 3.74로 확 낮췄고, 7월 2차례 등판에서 1승, 평균자책점 1.64로 신인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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