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의 마운드는 6월과 7월 '극과 극'이었다.
6월 평균자책점(ERA) 꼴찌(6.22)로 부진했지만, 7월 ERA는 1위(2.09)를 찍었다.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가 돌아왔고, 기존 '사이드암' 임기영과 '괴물 신인' 이의리가 제 몫을 다한데다 5선발 김유신까지 살아나면서 7월 선발 ERA는 무려 1.41밖에 되지 않았다.
사실 시즌 초반에는 KIA 마운드는 굉장히 젊었다. 특히 불펜에는 장민기와 이승재 등 신인들이 포함돼 공을 던졌다. 그러나 경험 부족이 엿보였다. 선발이 무너지면 불펜에서 버텨주는 힘이 부족했다. 2군에서도 올릴 투수가 부족했다. 믿는 투수밖에 쓸 수 없는 상황이라 1군 마운드에 과부하가 걸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후반기에는 환경이 180도 달라졌다.
KIA 불펜에 더 이상 과부하는 없을 전망이다. 부상에서 돌아와 실전 감각을 쌓고 있는 투수에다 병역 의무를 마친 투수들까지 활용할 자원이 차고 넘친다.
|
여기에 '예비역'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지난 25일 군 제대 이후 첫 실전에서 직구 최고 152km를 던진 '우완 파이어볼러' 한승혁부터 2019년 2차 2라운드 장지수와 2017년 1차 지명 유승철까지 즉시 전력감들이 즐비해졌다.
다양한 투수들이 등판할 수 있다는 건 상대 팀에는 부담이다. 특히 맷 윌리엄스 감독은 '벌떼 전략'도 펼 수 있다.
KIA가 후반기 최고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는 이유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