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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불미스러운 일로 토종 선발 지원이 이탈했던 키움 히어로즈가 보강을 위해 빼든 방법은 트레이드였다.
올 시즌 6위로 후반기 반등이 절실한 만큼, 트레이드를 진행할 수밖에 없게 됐다.
마침 2루수가 필요한 LG와 카드가 맞았다. 올 시즌 종료 후 FA가 되는 서건창을 보내게 됐고, 선발과 구원 모두 가능한 정찬헌을 영입하게 됐다.
키움 고형욱 단장은 "선발과 중간, 마무리까지 모든 역할을 두루 경험해 본 베테랑 투수를 영입하게 돼 기쁘다. 후반기 팀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 활약을 펼쳐주길 기대한다"라며 "구단도 정찬헌이 팀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키움에서 성장을 이루며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매김 해왔던 서건창을 향해서는 미안한 마음과 아쉬움을 전했다.
2008년 육성선수로 LG에 입단한 서건창은 부상으로 이듬해 시즌 중 방출됐다. 군 제대 후인 2011년 다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 입단해 이듬해 127경기에서 타율 2할6푼6리 39도루를 기록하며 신인왕에 올랐다. 또한 2014년에는 단일 시즌 최다 안타(201안타)를 때려내며 MVP까지 올랐다. 골든글러브도 3차례(2012, 2014, 2016) 수상하며 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고 단장은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10시즌 동안 팀을 위해 헌신한 서건창을 보내게 돼 아쉬운 마음이 크다. 후반기 새로운 팀에서 좋은 활약을 계속 이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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