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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지난 2014년 KIA 타이거즈에서 뛰던 하이로 어센시오(38).
다 이겼던 경기에 불을 지른 주범은 바로 어센시오였다.
경기를 마무리 하기 위해 올라온 어센시오는 첫 타자를 뜬공 처리했다.
무언가 터질듯한 불안감. 어김없이 현실이 됐다. 무라카미 무네타카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 카이 타쿠야에게 스퀴즈 번트로 3-3 동점을 허용했다. 야마다 테츠토에게 또 다시 안타를 맞아 1사 만루 위기. 결국 마운드를 내려갔다. 바뀐 투수 장 마리네즈가 사카모토 하야토에게 중견수 키를 넘는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어센시오는 ⅓이닝 동안 4안타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140㎞ 초중반의 빠른 공은 전체적으로 높게 형성됐고, 변화구 각도도 밋밋했다.
무엇보다 1사 1루에서 베이스커버만 제대로 들어가 타자주자를 죽였다면 역전까지 허용하지 않을수도 있는 흐름이었다. 어센시오 덕분에 사무라이 제팬은 다 죽다가 살아났다. 조1위를 노릴 수 있었던 도미니카공화국으로선 두고 두고 아쉬웠던 경기. 우승 경쟁국 한국 아쉬움을 감출 수 없었던 어센시오의 안일한 플레이였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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