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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후반기에도 보탬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사령탑 1년 차. 이별의 순간은 여전히 익숙하지 않았다.
서건창은 2012년 신인왕, 2014년 MVP를 수상했고, 골든글러브도 세 차례(2012, 2014, 2016)나 받았다. 올 시즌 76경기에서 타율 2할5푼9리로 주춤하지만, 류지현 감독은 "밀어서도 치고, 당겨서도 쳤던 만큼, 상대편에 있을 때 수비 시프트를 걸기 어려웠다"라며 "공수주 기본기가 단단한 선수로 팀 짜임새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는 사람이 있으면, 가는 사람도 있는 법. 2008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1순위)로 입단해 올해 12경기에서 6승(2패 평균자책점 4.03)을 거둔 정찬헌을 보냈다.
떠나는 선수가 정찬헌이라 류지현 감독의 마음은 조금 더 무거웠다. 류 감독은 "정찬헌이 올해 투수 조장을 했다. 선후배의 중간에서 역할을 잘해줬다. 또 시즌 초반 어려울 때 큰 힘이 됐던 선수"라며 "6승이라는 승리를 거뒀고, 후반기에도 보탬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결정된 일이지만, 아쉽다"고 솔직한 마음을 내비쳤다.
비록 떠나 보낸 선수를 향한 미안한 마음과 아쉬움이 컸지만, 류 감독은 다음을 바라봐야만 했다. 류진혀 감독은 "대안으로 준비했던 선수가 있으니 투수코치와 로테이션 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야할 거 같다"고 밝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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