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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석패했다. 중심타자 양의지의 침묵, 잘 던지고도 아쉬운 수비 실수로 대량 실점의 빌미를 준 고우석의 베이스커버가 두고두고 아쉬웠다.
한국은 고영표가 선발투수로 나섰고 박해민(중견수)-강백호(지명 타자)-이정후(우익수)-양의지(포수)-김현수(좌익수)-오재일(1루수)-오지환(유격수)-허경민(3루수)-황재균(2루수)이 선발 출전했다.
일본은 2019 프리미어12에서 한국 타자들을 상대로 1이닝을 공 8개로 마무리 지었던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펄로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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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말 수비 실책으로 추가 실점 위기가 찾아왔다. 2사 후 7번타자 곤도 겐스케의 빗맞은 타구를 오지환이 외야로 달려나가며 잡으려다 놓치는 실책을 범했다. 이어서 무라카미 무네타카에게 중견수앞 안타를 허용, 2사 1, 3루의 위기. 다행히 가이 다쿠야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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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말 2사 1루, 차우찬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조상우가 가이 다큐아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다. 1번타자 야마다 데쓰토 타석, 볼카운트 1-2에서 조상우는 바깥쪽 떨어지는 공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6회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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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초 2사 또다시 김현수의 시간. 볼카운트 0-2의 불리함을 김현수의 적시타가 터졌다. 좌익선상을 흐르는 2루타. 김경문 감독은 부진한 오재일을 대신 최주환을 대타로 냈다. 하지만 타구는 2루수 정면으로 향하며 이닝 종료.
8회말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5번타자 아사무라 히데토를 삼진으로 처리한 후 야나기타 유키에게 좌전안타를 내줬다. 곤도 겐스케의 1루수 땅볼 때 1루주자는 2루 포스아웃 됐지만 1루 베이스커버를 들어간 고우석이 베이스를 밟지 못해 타자 주자는 세이프됐다. 이어진 무라카미 무네타카 타석에서 고우석의 폭투로 1루주자가 2루까지 진루하자 벤치는 고의사구를 선택했다. 그런데 고우석의 제구가 심하게 흔들렸다. 가이 타구야마저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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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한국은 득점에 실패하며 2-5로 패했다. 일본은 7일 오후 7시 열리는 결승전에 선착,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다. 한국은 5일 저녁 7시 미국과 2차 준결승을 치른다. 미국전 승리시 7일 오후 7시 일본과 금메달을 두고 재대결을 벌이게 되지만, 패배시 같은날 정오 도미니카공화국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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