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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사이영상 투수만 4명. LA 다저스의 화려한 선발진이 포스트시즌엔 제 기능을 할 수 있을까.
이로써 다저스 선발진에는 클레이튼 커쇼를 비롯해 트레버 바우어, 데이비드 프라이스에 슈어저까지 사이영상 수상 투수가 4명이 됐다. 그 중에도 슈어저는 커쇼와 함께 사이영상을 3차례 수상, 커리어 면에선 가장 앞선 투수다.
일단 슈어저의 건재를 새삼 확인했다. 슈어저는 다저스 데뷔전이 된 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 전에서 7이닝 2실점, 삼진 10개를 곁들인 호투를 펼쳤다. 시즌 9승4패 평균자책점 2.75의 호성적이다. 프라이스 역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4승1패 평균자책점 3.55로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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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어는 6월 2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전 이후 터진 폭행 논란으로 인해 한달 넘게 결장중이다. MLB 사무국은 가정 폭력 및 성 폭력에 대해 범죄 혐의가 입증되기 전에도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의 직권으로 '무보수 정직'을 내릴 수 있지만, 이는 아직 발동되지 않았다. 바우어는 출장정지 형태로 '유급 휴가' 중이다.
문제는 휴가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7월 2일 첫 시행된 이래 한달 넘게 거듭 연장될 뿐이다. 바우어의 출전금지는 '현재로선' 오는 14일까지다. 여성 A씨에 대한 접근금지 명령의 연장 여부를 두고 오는 17~20일 법원 심리를 앞두고 있어 5번째 휴가 연장도 확정적이다.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LA 타임스는 '다저스 선수단은 바우어의 복귀를 원하지 않는다'고 여러차례 보도한 바 있다. 만일 바우어의 휴가가 끝난 뒤에도 선수단이 복귀를 거부할 경우, 다저스 구단은 난처해질 수밖에 없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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