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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논란 또 논란이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결과가 모든 것을 말하는 스포츠의 세계에서 어떤 이유로든 책임을 회피할 순 없다. 2008 베이징 금빛 질주 이후 찾아온 르네상스에 취해 있던 한국 야구의 수준은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생각해 볼 수 밖에 없게 됐다.
김경문호는 7일 낮 12시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구장에서 도미니카공화국과 동메달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치른다. 일본-미국에 잇달아 완패한 충격, 뒤이어 찾아온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녹아웃 스테이지 첫 경기서 막판까지 끌려가다 끝내기 승리를 거둔 도미니카는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 접전은 불가피해 보인다.
도미니카전에선 적어도 납득할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단순한 승리, 메달 획득이라는 결과를 넘어 지금까지 한국 야구 르네상스를 이끌어 온 팬들에게 여전히 KBO리그가 가치 있고 발전할 여지가 있다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태극마크를 짊어진 선수들의 책임감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 도미니카전의 테마는 '결자해지'다.
도쿄(일본)=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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