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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어수선한 분위기를 딛고 승리를 잡았다.
악재의 연속에 홍원기 감독은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이며 후반기를 맞이했다.
각종 사건사고로 얼룩졌지만, 남아 있는 선수들은 뭉쳤다. 선발 투수 에릭 요키시는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냈고, 김재웅 김성민 김태훈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워냈다. 요키시는 이날 시즌 10승 째를 거두며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선취점을 KT에서 나왔다. 3회초 선두타자 오윤석이 볼넷을 골라냈고, 희생번트에 이어 배정대의 적시타가 나왔다.
키움의 반격은 곧바로 이뤄졌다. 변상권의 볼넷에 이은 김주형의 진루타, 박준태의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은 키움은 이용규의 희생플라이로 1-1 균형을 맞췄다.
5회말 키움이 KT의 실책을 틈 타 리드를 가지고 왔다. 1사 후 김주현의 볼넷 뒤 박준태 타석에서 나온 유격수 땅볼 때 심우준의 수비 실책이 나와 무사 2,3루가 됐다. 후속 타자 이용규가 3루수 땅볼을 쳤지만, 다시 3루수 황재균의 수비 실책이 이어졌다. 그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김혜성이 고의4구로 나가면 만루가 된 가운데 송성문의 적시타로 3-1로 달아났다.
양 팀 모두 투수가 호투를 펼치면서 0의 행진이 이어졌다. KT는 9회말 선두타자 장성우가 10구의 승부 끝에 출루에 성공했지만,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았다.
결국 키움이 승리를 잡으면서 후반기 기분 좋은 첫 테이프를 끊었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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