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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후반기 초반 행보가 심상치 않다. 비록 2경기지만 상위권 팀인 SSG 랜더스를 상대로 투-타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고무적인 부분은 바로 타격이었다. 이틀 동안 25개의 안타와 6개의 홈런을 퍼부었다. 2경기지만 팀타율이 무려 3할5푼7리. 10일엔 SSG의 1선발인 윌머 폰트를 4이닝만에 강판시켰다. 윌머가 유강남에게 3점홈런을 맞았지만 그 외엔 잘 던지고 있었기 때문에 의아했다.
투구수가 4이닝만에 98개로 올랐다. 폰트의 변화구 제구가 좋지 않았고, LG 선수들이 이를 잘 이용해 폰트의 투구수를 늘렸고, 조기 강판시키는데 성공했다.
LG는 후반기를 앞두고 타선이 보완됐었다. 키움과의 트레이드로 서건창이 들어왔고, 새 외국인 타자 보어가 합류했다.
홍창기-김현수-서건창-보어로 이어지는 좌타 상위타선을 구축했다. 여기에 전반기 히트상품이 된 문보경과 2군 홈런왕 이재원 등이 가세해 타선이 강력해졌다. 보어와 이재원이 홈런을 치며 장타력을 기대해볼만해졌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때 분위기를 바꾸는데 큰 역할을 하는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가 많은 것 자체가 LG로선 매우 긍정적인 부분이다.
우천에 코로나19 중단, 올림픽 휴식기로 5주간 경기를 하지 못했던 LG인제 후반기 시작하자 마자 타선이 터진다는 것은 그만큼 LG 타자들이 컨디션 조절을 잘했다고 볼 수 있다.
1위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LG가 초반부터 치고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1위 싸움이 볼만해졌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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