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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후반기 첫 등판서 눈부신 피칭을 펼치며 완승을 이끌었다.
도쿄올림픽 멤버였던 박세웅의 후반기 첫 등판. 박세웅은 올림픽에서 구원투수로 4경기에 등판해 3⅔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다. 비록 선발은 아니었지만 실전 감각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고 볼 수 있다.
경기 전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올림픽을 갔다 와서는 컨디션이 좋고 루틴에 따라 후반기 첫 등판 준비도 잘했다. 80~100개도 가능하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1회말 홍창기 김현수 서건창으로 이어지는 LG 좌타 라인을 모두 플라이로 처리하며 상큼하게 출발한 박세웅은 2회 주자 2명을 내보냈지만, 역시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선두 저스틴 보어를 볼넷, 1사후 이형종을 사구로 내보내 1,2루에 몰린 뒤 이재원을 삼진, 유강남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3-1로 앞선 3회에는 11개의 공을 던져 역시 3타자를 가볍게 잠재웠다. 4회에는 선두 서건창과 보어를 연속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문보경의 3루 기습번트 안타가 나왔으나, 이형종을 좌익수 뜬공으로 요리했다.
5회에는 11개의 공으로 이재원 유강남 오지환을 모두 내야 땅볼로 잡아냈다.
클리닝 타임을 마치고 나선 6회 이후엔 더욱 위력적이었다. 6회에도 오지환 홍창기 김현수로 이어지는 좌타자들을 모조리 외야 뜬공으로 제압했다. 7회 선두 보어를 123㎞ 바깥쪽 커브로 삼진으로 돌려세운 박세웅은 문보경과 이형종 역시 땅볼과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8회 하위타선을 삼자범퇴로 틀어막은 박세웅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 홍창기를 풀카운트에서 볼넷으로 내보낸 뒤 마무리 김원중으로 교체됐다. 김원중은 후속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박세웅의 승리를 지켰다.
롯데는 3회초 1사후 김재유와 딕슨 마차도의 연속 안타로 만든 1,2루에서 손아섭의 땅볼을 LG 1루수 보어가 뒤로 빠트리는 사이 2루주자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고, 5회에는 1사 2루서 터진 마차도의 적시타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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