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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의 '작은 거인' 김선빈(32)이 '최초'를 향해 순항 중이다.
4년 만에 다시 황금장갑에 도전한다. 이번엔 2루수 부문이다. 김선빈은 4년간 총 40억원의 FA 계약을 한 지난해 팀의 미래를 위해 박찬호에게 유격수 자리를 넘겨주고 2루수로 수비 포지션을 전향했다.
올해 목표는 '건강함'이다. 지난해 두 차례 햄스트링 등 부상이 잦았던 탓에 비 시즌 강도 높은 웨이트 훈련을 소화하며 몸 관리에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그 결과 올 시즌 한 번도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무엇보다 맷 윌리엄스 감독의 특별관리를 받고 있다. 9회 수비 때는 교체돼 휴식을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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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을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은 아직 많다. 안치홍(롯데 자이언츠) 정은원(한화 이글스)과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한다. 안치홍은 2루수로 출전했을 때 타율(0.318)과 타점(49타점)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왼무릎 부상 탓에 규정타석을 겨우 넘어섰지만, 기회가 있을 때 출중한 해결능력을 발휘했다는 얘기가 된다. 정은원은 볼넷(63개)과 출루율(0.434)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이 '출루 머신' 조이 보토(신시내티 레즈)와 비교할 정도로 올 시즌 급성장한 모습이다. 다만 수비 실책이 8개나 되면서 수비에서 좀 더 신경쓰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김선빈은 2루수 중 최다안타(89개), 최다 2루타(20개), 최소삼진(24개)을 기록 중이다. 무엇보다 팀이 지난 7월부터 살아나고 있다. 팀이 대반전을 일으켜 가을야구에 갈 경우 골든글러브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다. 잠실=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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