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만만치 않은 길이라고 예상했다.
주축 선수들의 최근 부진은 더욱 뼈아프다. 전반기 타격을 이끌었던 정은원 하주석은 부진하고 노시환은 부상으로 이탈했다. 수비 부담에도 2번 타순에서 역할을 해준 최재훈도 전반기만큼의 페이스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마운드는 선발-불펜할 것 없이 숨이 턱턱 막히는 눈치다.
이런 모습은 최근 수 년간 후반기 한화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정규시즌 3위 및 준플레이오프 진출 성과를 만든 2018시즌을 제외하면 최근 5년간 한화가 하위권을 전전할 때마다 후반기에 어김없이 드러났던 풍경이었다. 상위권과 멀어지면서 처지는 동기부여, 패배와 자신감 하락의 악순환이었다.
결과는 프로에겐 자존심과 동의어다. 팀이 만들어내는 결과에서 개인이 책임을 회피할 수도 없는 법. 매년 반복되는 같은 모습을 인정한다면 결국 그 수준에 머물 수밖에 없다. 수베로 감독의 말처럼 한화가 익숙함을 깨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아갈지 주목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