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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강백호는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빠지는 걸 원하지 않는다."
전날 KT는 롯데에 3대1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프랑코가 흔들린 2회에 낸 3점을 제외하면 매이닝 득점 찬스를 잡으면서도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했다. 그래도 고영표가 7이닝 무실점으로 쾌투하고, 8~9회 필승조를 풀가동하며 승리를 따냈다.
2번 황재균, 3번 강백호의 부진으로 타선이 좀처럼 득점의 물꼬를 트지 못했다. 경기에 앞서 만난 이강철 감독은 "두 경기 모두 점수낸 이닝에서 끝낼 수 있는 경기였는데 후속타가 안 터졌다. 그래도 이겼다. 우리한테 아직 더 기대할 부분이 있다. 잘 안되면 이쪽에서 메꿔주고 지켜주고"라며 미소지었다.
8월 17일 4할 타율에 복귀했던 강백호는 이후 4경기에서 1안타에 그치며 3할8푼3리까지 떨어졌다. 이 감독은 '강백호에게 휴식을 줄 생각은 없나'라는 질문에 "정 안되면 물어보겠다"며 웃었다.
"백호는 작년, 재작년에도 컨디션 안 좋을 빠지는 걸 원하지 않았다. 투수 심리는 잘 아는데, 타자는 내가 안 해봐서 속을 잘 알수가 없다. 아니면 지명타자로 한번 쓰던지, 좀더 두고본 뒤 한번 ?弧獵平 생각해보겠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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