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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금지약물 규정 위반으로 72경기 징계를 받았던 롯데 자이언츠 송승준(41)이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 항소를 포기했다.
당시 송승준은 구단을 통해 "2017년 이여상으로부터 줄기세포 영양제라는 제품을 권유받았다. 좋은 의미로 추천해준다 생각해 받았지만, 개인 트레이너에게 문의한 결과 금지약물임을 알고 다음날 돌려줬다"며 결백을 주장한 바 있다. 이여상과 금전 거래는 물론 약물 복용 사실도 없다는 게 송승준의 입장이다.
도핑 징계는 KBO가 아닌 KADA의 권한이다. 프로스포츠 도핑방지 규정상 금지약물의 소지만으로도 복용으로 간주한다. 송승준이 받은 72경기 출전정지는 2017년 삼성 라이온즈 시절 최경철이 도핑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이 나온 뒤 받은 징계와 동일하다.
송승준의 출전정지 징계는 5월 25일부터 적용된다. 72경기 중 48경기가 이미 치러졌다. 또한 송승준은 올시즌 플레잉코치로 뛰는 한편, 프런트 전환을 준비하는 등 이미 사실상 은퇴 상태다. 스스로도 징계를 받아들이기로 한 이상, 1군 경기에 나설 일도 없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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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은퇴 수순을 마무리하고 나면 프런트 신분으로 롯데 팀에 남을 예정이었다. 영구결번이나 화려한 은퇴식 등을 통해 뜨겁게 전송해줄 가치가 충분한 선수였다. 롯데 레전드로서 향후 코칭스태프 합류를 노크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 롯데 관계자는 송승준의 향후 거취에 대해 "현재로선 아무것도 이야기할 게 없다.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야할 것"이라고만 답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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