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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아리엘 미란다(32·두산 베어스)가 100%의 몸 상태가 아니었지만, 완벽하게 마운드에서 자신의 역할을 소화했다.
시즌 10승도 완벽했다. 이날 미란다는 최고 시속 149km의 공을 비롯해 포크(28개), 체인지업(12개), 슬라이더(5개)를 섞어 NC 타선에게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1회말 첫 타자 김기환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5회 2사까지 추가 출루없이 NC 타자를 묶었다. 5회 2사 후 박준영에게 첫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박대온을 뜬공 처리하면서 실점을 하지 않았다.
제 컨디션이 아닌 상황이었지만, 미란다는 6회말에도 올라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첫 두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운 뒤 최정원에게 번트 안타를 맞았지만, 나성범을 땅볼로 돌려세웠다.
7회도 미란다가 책임졌다. 양의지의 안타와 알테어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첫 위기를 맞이했지만, 강진성과 박준영을 잇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대타 윤형준까지 뜬공으로 막아내면서 이닝을 끝냈다.
총 107개의 공을 던진 미란다는 7-0으로 8회말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수진 소모가 많을 수밖에 없는 더블헤더가 미란다가 7이닝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두산은 2차전도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두산은 7대0으로 경기를 잡았고, 미란다는 완벽한 피칭으로 시즌 10승 째를 거뒀다.
창원=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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