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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KT 위즈가 부친상을 당한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를 배려해 올시즌에는 전력 외로 분류하기로 했다.
쿠에바스는 부친이 위독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 18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가 마지막으로 던진 건 8월 14일 삼성 라이온즈전이다.
쿠에바스가 빠지면서 엄상백이 붙박이로 로테이션에 합류하게 됐다. 더블헤더 등 빡빡한 일정에 대비한 6선발 요원으로 등판 중이던 엄상백이 선발 자리를 정식으로 이어받게 됐다. 7월초 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합류한 엄상백은 지난 12일과 20일 키움 히어로즈전, 롯데 자이언츠전에 각각 선발 등판해 5이닝을 무난하게 소화하며 일단 합격점을 받은 상태.
향후 엄상백 이외의 선발 후보 카드에 대해서 이 감독은 "2군에서 눈에 뛰는 자원이 없다. 심재민을 쓰려고 한다. 하지만 그때 가봐야 한다. 승차나 승률 등 상황을 보겠다. 타이트하다면 재민이를 쓸 거라는 게 지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KT는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소형준, 엄상백, 배제성, 고영표 순으로 로테이션이 짜여진다.
한편, KT는 이날부터 3일 동안 선수단 전체가 근조 리본을 달고 경기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수원구장 1루측 출입구에 별도의 분향소를 설치해 선수 및 관계자들이 애도를 표할 수 있도록 했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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