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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타겨긔 기세는 매서웠다. 그러나 무너진 수비와 투수는 이를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두산이 무난하게 승리 시나리오를 생각할 수 있는 흐름. 그러나 경기는 두산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선발 투수 이영하가 무너지면서 모든 것이 꼬였다. 이영하는 8득점의 지원에도 2회를 채우지 못한 1⅔이닝 3실점으로 무너져 조기 강판됐다.
악몽은 9회에 찾아왔다. 8회말 2사에 올라와 이대호를 뜬공으로 처리한 홍건희는 정 훈과 전준우에게 연속으로 안타를 맞으며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안치홍과 김재유의 연속 적시타로 두 팀의 점수 차는 3점으로 좁혀졌다.
결국 두산은 마무리투수 김강률을 꺼내들었다. 김강률은 첫 타자 김민수에게 이끌어낸 2루수 땅볼이 실책으로 됐다. 여기에 추재현도 땅볼을 치면서 병살 코스가 됐지만,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아웃카운트가 한 개만 올라갔다. 그사이 3루주자가 홈을 밟아 두 팀은 한 점 차가 됐다.
분위기는 완벽하게 롯데로 넘어갔다. 마차도의 진루타로 2사 3루가 됐고, 결국 손아섭이 중전 안타를 때려내면서 결국 두산은 10-10 꼬리를 잡혔다.
김강률이 이대호를 뜬공 처리하며 9회말을 마쳤다. 그러나 후반기 연장전이 사라지면서 두산은 경기 내내 지켰던 리드를 회복할 방법이 없었다.
부산=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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