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운명의 장난일까.
강 수석코치는 1일 더블헤더 선발 투수를 묻자 "1차전은 루친스키가 던지고, 2차전은 신민혁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가 "2차전은 강태경이다. 아들이라 실수를 한 것 같다"고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그라운드 바깥에선 아들이지만, 마운드에 서면 엄연한 선수다. 강 수석코치도 한층 엄한 잣대로 강태경을 바라볼 것을 시사했다. 그는 더그아웃에서 바라볼 강태경의 투구에 대해 "좀 더 냉정해질 것 같다. 야구장에서 유니폼을 입으면 선수로 볼 수밖에 없다"며 "투수코치와 상의하겠지만, (투구에 대한) 잣대는 좀 더 엄해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더블헤더 일정이 미리 잡혀 있었다. '첫 등판 때보다는 좀 더 힘들 수 있으니 잘 대비해야 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전달했다"고 부정(父情)을 숨기진 못했다.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