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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이형종의 전반기는 그야말로 부진의 연속이었다. 의욕적으로 출발했지만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49경기에만 출전했고 타율 2할1푼8리 8홈런 24타점에 그쳤다.
최근엔 러닝 머신을 타고 있다고. 야구선수가 러닝 머신을 타는 게 전혀 이상하지 않은데 그에겐 정말 큰 용기를 내서 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형종은 "내가 가장 싫어하는 게 걷고 뛰는 것이다"라는 의외의 말을 했다. 이형종은 "야구장에서 운동하며 많이 뛰다보니 야구장 밖에서는 걷고 뛰는 것을 싫어했다. 와이프가 운동선수가 왜이리 걷는 것을 싫어하냐고 타박하기도 했다"면서 "웨이트트레이닝은 열심히 했지만 그동안 러닝머신은 타보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6연승을 달리고 있는데 이형종은 이것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다. 바로 경기전 선수들이 모여 파이팅을 외칠 때 자신이 선창을 한 뒤로 6연승을 하고 있었던 것. "내가 선창하면서 1무를 하고 6연승 하고 있다. 연승이 계속 되면 좋겠다"면서 "한국시리즈에 직행해야 우승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기회를 잘 몰아서 최고 높은 곳에서 끝나면 좋겠다"라고 우승에 대한 희망을 말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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