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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이쯤 되면 지난해 어떻게 타이거즈 사상 최초로 30홈런-100타점-100득점을 기록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타율은 지난 4일 기준 규정타석을 소화한 52명의 타자들 중 48위(0.237)에 처져있다. 안타는 74개밖에 치지 못했고, 홈런은 고작 5개에 불과하다. 타점은 팀 내 3위(37타점)이긴 하지만, 이번 시즌 KIA 타자들이 전체적으로 타격 슬럼프를 겪으면서 리그 전체로 보면 공동 45위다.
터커가 올 시즌 타격 슬럼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터커를 계속해서 중용하고 있다. 터커는 지난 6월 21일 말소된 뒤 10일 만에 다시 1군에 올라와 계속해서 선발출전 중이다.
이어 "2군 같은 경우 오는 14일부터 경기가 잡히긴 했다. 2군이 출전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렇게 타격감이 떨어진 외인타자를 왜 계속 활용하는 것일까.
후반기 팀 내 득점권 타율 2위(3할4리)를 마크하고 있기 때문이다. 득점권에서 23타수 7안타 5타점을 기록 중이다. 만루 찬스일 때는 타율 5할(4타수 2안타)을 찍을 정도로 집중력이 좋았다. 특히 타석당 투구수가 3.8개로 나쁘지 않은 수치다. 득점권에선 더 신중했다는 수치다.
다만 역전주자가 득점권에 있을 때는 한 개의 안타도 생산해내지 못했다. 희생 플라이로 1타점을 기록했을 뿐이다. 게다가 득점권에서 홈런 등 장타수가 '0개'다. 대전=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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