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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거침 없이 질주하던 삼성 '언터처블' 백정현이 한 템포 쉬어갔다.
4월29일 NC전 5이닝 5실점 이후 시즌 최다 실점 타이기록. 그 중심에 두산 거포 양석환이 있었다. 투런 홈런 두방으로 4점을 빼앗았다.
1회부터 불안했다. 선두 허경민에게 왼쪽 펜스를 맞는 2루타를 허용했다. 페르난데스와 박건우를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넘는 듯 했다. 하지만 김재환에게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줬다. 직후 양석환에게 0B2S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패스트볼을 던지다 좌월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2.24로 1위를 지키던 평균자책점은 2.54로 나빠졌다. 선두 자리도 내줬다.
백정현은 5월26일 NC전 이후 8연승을 달리던 중이었다. 이 기간 최다 자책점은 3점이었다.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도 막을 내렸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경기 전 "설령 맞더라도 올 시즌 로테인션을 한번도 거리즈 않고 기대 이상 성적 내주고 있는 고마운 투수"라며 "120% 선발 수행해주고 있다"고 했다.
컨디션이 매번 좋을 수는 없다. 한번 쯤 쉬어갈 때도 있다. 그래도 백정현은 초반 실점을 딛고 5회까지 버텨줬다. 4사구도 없었다. 5실점 보다 이 점이 완성형 선발로 자리매김 한 백정현의 가치를 설명하는 중요한 포인트였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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