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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박경수 허도환 초반 분위기 가져와", 3연승 KT 감독의 소감은?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1-09-05 17:17


2021 KBO리그 LG트윈스와 kt위즈의 경기가 5일 서울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KT 승리투수 배제성과 선수들이 LG를 상대로 11대0 대승을 거두고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1.09.05/

[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KT 위즈가 3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1위를 굳게 지켰다.

KT는 5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회에만 8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선보이며 11대0으로 크게 이겼다.

3연승을 질주한 KT는 59승38패1무를 마크, 1위를 유지했다. 승률 0.608은 지난 7월 8일(0.616) 이후 최고치이며, 승패 마진 21경기 역시 올시즌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승부는 3회 갈렸다. KT는 3회초 선두 허도환의 중월 2루타와 심우준의 우전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조용호가 유격수 쪽으로 땅볼을 쳤는데. 이를 잡은 LG 유격수 오지환이 병살로 처리하지 않고 홈으로 던지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오지환의 홈송구가 포수 유강남의 오른쪽으로 치우쳐 3루주자 허도환이 홈을 밟아 KT는 선취점을 올렸고, 상황은 무사 1,2루로 이어졌다.

이어 황재균이 좌전안타를 날려 한 점을 추가한 KT는 계속된 1사 만루서 문상철이 밀어내기 볼넷, 박경수가 3타점 2루타를 터뜨려 6-0으로 달아났다. KT 타선은 상대 바뀐 투수 진해수를 상대로도 제라드 호잉의 삼진 낫아웃 출루, 허도환의 볼넷, 심우준의 좌전적시타, 조용호의 희생플라이가 이어지면서 8-0으로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KT는 4회에도 호잉의 2타점 2루타 등 4안타를 묶어 3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완전히 결정지었다. 반면 LG는 3회 대량실점 후에도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하고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KT 선발 배제성은 든든한 득점 지원을 업고 5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시즌 8승을 올렸다.

KT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선발 배제성이 제 몫을 다하며 승리의 발판을 놓았고 이어 나온 불펜투수들도 배제성의 승리를 도왔다"며 "선발 전원득점 등 상하위 타선이 골고루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줬고, 특히 베테랑 박경수와 허도환이 초반 분위기를 가져오는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하위타선에서 심우준의 활약도 돋보였다. 타자들이 전체적으로 감이 올라와 다음 주에도 잘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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