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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KT 위즈가 3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1위를 굳게 지켰다.
승부는 3회 갈렸다. KT는 3회초 선두 허도환의 중월 2루타와 심우준의 우전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조용호가 유격수 쪽으로 땅볼을 쳤는데. 이를 잡은 LG 유격수 오지환이 병살로 처리하지 않고 홈으로 던지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오지환의 홈송구가 포수 유강남의 오른쪽으로 치우쳐 3루주자 허도환이 홈을 밟아 KT는 선취점을 올렸고, 상황은 무사 1,2루로 이어졌다.
이어 황재균이 좌전안타를 날려 한 점을 추가한 KT는 계속된 1사 만루서 문상철이 밀어내기 볼넷, 박경수가 3타점 2루타를 터뜨려 6-0으로 달아났다. KT 타선은 상대 바뀐 투수 진해수를 상대로도 제라드 호잉의 삼진 낫아웃 출루, 허도환의 볼넷, 심우준의 좌전적시타, 조용호의 희생플라이가 이어지면서 8-0으로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KT 선발 배제성은 든든한 득점 지원을 업고 5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시즌 8승을 올렸다.
KT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선발 배제성이 제 몫을 다하며 승리의 발판을 놓았고 이어 나온 불펜투수들도 배제성의 승리를 도왔다"며 "선발 전원득점 등 상하위 타선이 골고루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줬고, 특히 베테랑 박경수와 허도환이 초반 분위기를 가져오는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하위타선에서 심우준의 활약도 돋보였다. 타자들이 전체적으로 감이 올라와 다음 주에도 잘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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