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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그야말로 양석환의 날이었다.
출발부터 심상치 않았다. 첫 두 타석에 시즌 22호,23호 투런 홈런을 연거푸 날렸다.
1-0으로 앞선 1회말 2사 1루에 삼성 선발 백정현을 상대로 0B2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136㎞ 패스트볼을 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전날 삼성전 8회 시즌 21호 3점 홈런을 날린 데 이어 이틀 연속 홈런포. 이 홈런으로 양석환은 LG 시절이던 2018년 시즌 최다홈런(22개)과 타이를 이뤘다.
3-4로 역전을 허용한 3회초 1사 1루에서는 3구째 120㎞ 커브를 당겨 역전 투런홈런을 날리며 한 시즌 최다 홈런(23호) 기록을 세웠다. 개인 통산 첫 3연타석 홈런포.
두산 타선은 최근 8연승을 달리고 있는 '언터처블' 백정현을 1회부터 강하게 몰아붙였다. 5이닝 8안타 5실점. 4월29일 NC전 5실점 이후 시즌 최다 실점 타이기록었다. 그 중심에 양석환이 있었다. 홈런 두방으로 5실점 중 4점을 빼앗았다.
양석환은 5-5 동점을 허용한 8회초 무사 1루에 우규민을 상대로 좌익선상 2루타를 날렸다. 박계범의 결승 희생플라이가 이어졌다. 양석환 덕분에 두산은 6대5로 승리하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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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다 홈런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는 양석환은 "지금까지 잘해왔기 때문에 커리어 1차 목표 달성한 것 같다"며 "꼭 한번 도전해보고 싶었던 30홈런-100타점 달성을 위해 의식하지 않고 열심히 해봐야겠다"고 다짐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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