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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다시 10승 투수를 품는데 6년의 시간이 걸렸다.
한화에게도 김민우의 10승이 주는 의미가 남다르다. 리빌딩을 선언한 한화의 첫 과제로 꼽힌 것은 안정적 선발진 구축이었다. 닉 킹험, 라이언 카펜터 외엔 안정적인 선발 자원이 부족하다는 시선을 받고 출발한 시즌. 이 때문에 수베로 감독은 선발 가능성을 갖춘 투수 두 명을 한 경기에 동시에 마운드에 올리는 텐덤 전략을 꺼내들기도 했다. 김민우가 올 시즌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면서 선발진에 안착하면서 향후 마운드 재편 과정에서 선발진 고민을 덜 수 있게 됐다. 내년에 합류하는 '괴물 신인' 문동주와 올 시즌 꾸준히 등판하며 선발 가능성을 끌어 올리고 있는 김기중 등을 활용한다면 더욱 탄탄한 마운드 구상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작은 것부터 정립해 나가면 언젠가 그 결실은 나타나기 마련. 한화는 여전히 최하위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투-타 구멍도 여전히 크다. 그러나 리빌딩을 시작한 첫 시즌 의미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향후 계획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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