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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현장]'켈꾸준' LG 켈리, 타선 지원속 48G 5이닝 신기록 완성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1-09-09 20:21


2021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4회초 수비를 마친 LG 켈리 유강남 배터리가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2021.09.09/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켈꾸준' 케이시 켈리가 드디어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켈리는 9일 잠실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서 선발 등판해 5이닝을 채웠다. 이로써 첼리는 지난해 두번째 경기인 5월 16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48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했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기록한 47(2017∼2018년)경기를 뛰어넘은 KBO리그 신기록이다.

켈리의 신기록 달성은 쉽지만은 않았다. 이날 1회초 연속 안타를 맞고 1점을 먼저 내줬다. 하지만 이어진 1사 2루의 위기에서 4번 김태영과 5번 페레즈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빠르게 자신의 페이스를 찾았다. 1회말 김현수의 2타점 2루타와 저스틴 보어의 만루포로 6-1의 리드를 잡으며 켈리의 신기록 도전에 청신호가 켜졌다.

2회초를 가볍게 삼자범퇴로 처리한 켈리는 2회말에도 2점을 더해 8-1까지 앞서자 조금 방심한 듯 주자를 내보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3회초엔 2사후 볼넷과 안타로 1,3루의 위기를 맞았고, 4회초에도 연속 볼넷으로 1사 1,2루의 실점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켈리는 후속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없이 경기를 풀어갔다.

드디어 맞이한 5회초. 선두 정은원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켈리는 2번 노수광에게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맞았다. 하지만 타구가 1루수 보어의 미트에 빨려들어갔고 곧바로 보어가 1루를 밟아 정은원까지 아웃됐다. 그리고 하주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켈리는 48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피칭이라는 신기록을 완성했다. 승리투수 요건까지 갖추며 시즌 9승에 한발짝 다가섰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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