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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 현장]11개월 만에 키움전서 잘 던졌다, '최고 144km' KIA 영건 김현수 5이닝 1실점 '4K'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1-09-09 20:31


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BO리그 키움과 KIA의 경기가 열렸다. KIA 선발 김현수가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1.09.09/

[고척=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11개월 만에 키움전 호투다.

KIA 타이거즈의 영건 김현수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5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직구 최고는 144km를 찍었다. 그리고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고루 섞어던졌다. 투구수는 84개.

지난해 안치홍 보상선수로 롯데 자이언츠에서 KIA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김현수는 지난해 불펜으로 활용되다 10월 1일 대체선발로 키움전에 데뷔 첫 선발등판했다. 당시 느린 커브가 주효하면서 5이닝 3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쳤다.


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BO리그 키움과 KIA의 경기가 열렸다. KIA 선발 김현수가 5회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오며 밝은 미소를 보이고 있다.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1.09.09/
하지만 올 시즌 '키움 킬러'가 되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렸다. 지난 4월 7일 고척 키움전에선 3⅓이닝밖에 버티지 못하면서 6실점(4자책) 했다. 지난 6월 26일 고척 키움전에선 구원등판해 3이닝 무실점으로 잘 버텨냈다.

이후 8월부터 다시 선발로 전환된 김현수는 지난달 24일 광주 키움전에 다시 선발등판했지만, 4⅔이닝 동안 4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리고 16일 만에 다시 키움전에 나섰다. 이날은 '키움 킬러'의 면모를 발휘했다.

1회 위기를 무실점으로 버텨냈다. 2사 만루 상황에서 김혜성을 좌익수 플라이로 유도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위기가 닥쳤다. 2사 1, 2루 상황에 몰렸다. 그러나 후속 크레익을 2루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1-0으로 앞선 3회 동점을 허용했다. 선두 송선문에게 4구째 141km짜리 직구를 던졌지만, 우측 담장으로 넘어가는 솔로포를 얻어맞고 말았다.

하지만 4회 삼자범퇴로 처리한 김현수는 2-1로 앞선 5회 1사 이후 크레익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송성문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이번엔 다시 동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중심타자인 박동원과 박병호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김현수는 2-1로 앞선 6회부터 좌완 이준영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고 교체됐다. 고척=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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