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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SSG 랜더스가 롯데 자이언츠의 연승 행진을 저지했다.
선취점은 SSG의 몫이었다. 1회초 2사후 최 정이 볼넷 출루한 뒤 최주환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첫 득점을 얻었다.
7~8일 대구 삼성전을 모두 잡으며 기세를 올린 롯데는 2회와 3회 각각 1점씩을 얻으며 쾌조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2회말 안치홍의 2루타로 만들어진 2사 2루에서 한동희가 좌전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다. 3회말엔 김재유의 2루타와 마차도의 번트 성공으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이대호가 좌전 적시타를 만들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SSG는 5, 6회 득점권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롯데는 가빌리오를 공략하지 못하면서 동점 상황이 이어졌다. 결국 7회부터 양팀 불펜 싸움에서 승부가 갈리게 됐다.
SSG가 7회 집중력을 발휘했다. 프랑코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강윤구를 상대로 선두 타자 최지훈이 내야 안타로 출루하자, 김원형 감독은 고종욱 대신 김강민을 대타로 세웠다. 김강민이 우측 펜스 직격 2루타를 만들었고, 최지훈이 홈까지 내달리며 SSG가 균형을 깨는데 성공했다. SSG는 추신수가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났으나, 최 정이 자동 고의4구로 출루한데 이어 최주환까지 볼넷을 골라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런 가운데 한유섬이 강윤구와의 2B에서 들어온 가운데 낮은 코스의 139㎞ 직구를 걷어올려 우측 관중석 상단에 꽂히는 만루포로 연결했다. 롯데 서튼 감독이 나균안을 마운드에 올리며 불을 끄려 했으나, SSG는 박성한의 안타, 이재원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최지훈이 적시타를 만들면서 순식간에 8-2로 격차를 벌렸다.
롯데는 7회말 SSG 박민호에 삼자 범퇴로 물러났다. SSG는 8회초 공격에서 롯데 정성종을 상대로 최 정의 볼넷과 최주환의 안타로 이어진 1사 1, 2루에서 한유섬이 1타점 2루타를 만들며 7점차까지 달아났다. 롯데는 8회말 2사 1, 2루 찬스에서 안치홍이 뜬공으로 물러났고, 9회말 SSG 신재영에 무득점에 그치면서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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