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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정말 이게 가능한지 싶다(웃음)."
국내 젊은이들에겐 의무인 병역이 생소할 수밖에 없는 외국인 지도자인 수베로 감독 입장에선 생소할 수밖에 없는 부분. 수베로 감독은 "사실 청백전 첫 경기 때부터 통역에게 '저 둘은 뭔가 다르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현역병으로 아예 야구와 멀어졌음에도 복귀 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정말 신기하다. 이게 가능한 일인지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야구도 그렇지만 인생을 살다 보면 몇 번의 성장 포인트가 있다. 내가 보기엔 군 복무가 아마 그런 포인트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또 "군 생활을 겪으며 좀 더 터프해지고, 야구에 대한 간절함을 안고 돌아오는 것 같다. 하고 싶은 야구를 군 복무로 인해 못하면서 제대하면 더 잘해야 한다는 동기부여도 되는 것 아닌가 싶다"며 "현역병을 거쳤기 때문에 야구를 잘하는 것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야구를 대하는 자세가 달라진 게 결국 퍼포먼스에도 영향을 주는 것 아닌가 싶다"고 했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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