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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염려보다는 좋았다."
포수 출신으로 선수-지도자로 경험을 쌓은 강인권 대행은 "염려보단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평했다. 도쿄올림픽을 마치고 돌아온 뒤 양의지의 팔꿈치 상태가 100%가 아닌 점을 지적한 것. 강 대행은 "국내 최고 포수답게 타자 상대 요령, 투수 컨디션에 따른 경기 운영 능력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했다. 노련함으로 경기를 풀어갔지만, 포수로 풀타임을 출전하기엔 여전히 몸상태를 끌어 올릴 시간이 필요하다고 봤다. 선발 출장 이튿날 양의지는 지명 타자로 나섰다.
후반기 중위권 싸움을 펼치고 있는 NC에겐 사실 여유가 없다. 기량-경험 면에서 팀내 최고인 양의지를 지명 타자로만 활용하는 게 손해일 수도 있는 상황. 그러나 양의지가 체력을 안배하고 컨디션을 끌어 올려 시즌을 완주하는 게 길게 보면 중위권 싸움 이상을 노리는 NC에게 더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 줄 수도 있다. 양의지 대신 수비를 분담 중인 김태군과 박대온에 대한 신뢰도 어느 정도 작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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