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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부상 여운을 지운 닉 킹험(30·한화 이글스)이 최근 겹경사를 맞았다.
킹험은 최근의 활약 비결로 아내의 응원을 꼽았다. 그는 "로건(아내 이름)이 없었다면 아마 나는 한국에 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에서 퇴출된 뒤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던 그를 한화에서 영입할 때 국내에선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다. 무엇보다 킹험 자신의 걱정이 컸던 눈치. 킹험은 "작년 마무리가 너무 안 좋았다. 창피했고, 자존감도 무너졌다"며 "그런 가운데 아내가 모든 과정에서 너무 많은 힘을 줬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최근 킹험은 공격적인 제구와 완벽한 구위를 펼쳐 보이고 있다. 전반기에 승패를 오가던 기복이 사라졌다. 킹험은 전반기 부상 당시를 떠올리며 "부상 부위 주변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는데, 그렇게 몸을 단련한 게 이렇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투수가 아무리 잘 던져도 점수와 수비 도움이 없다면 승리는 따라오지 않는다. 내 성적은 결국 야수들의 도움이 있기 때문"이라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리기도 했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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