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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삼성의 반등 조건? "우규민→오승환 승리방정식 부활해야" [대구핫포커스]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1-09-09 16:47 | 최종수정 2021-09-09 16:51


2021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삼성 우규민이 역투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1.08.11/

[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오승환 앞에서 7~8회를 막아줄 선수가 아쉽다."

한주를 시작하는 화요일, 허삼영 감독이 밝힌 속내다. 8월말 심창민이 컨디션 조절과 휴식차 말소됐다. 지난 7일에는 최지광까지 옆구리 염증으로 이탈하면서 불펜에 구멍이 뚫렸다.

사령탑의 우려는 그대로 들어맞았다. 뜻하지 않은 3연패. 선발 3명이 모두 5이닝 이상을 책임졌고, 경기 초반 리드도 잡았다. 하지만 6회 이후 종반에 결승점을 내주며 역전패했다.

먼저 맞춤한 선수는 우규민과 이승현. 둘다 허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우규민은 전날 4-3으로 앞선 7회, 롯데 자이언츠 안중열에게 동점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이승현은 8회 손아섭에게 2루타, 전준우에게 결승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패전투수가 됐다.

두 선수 외에도 장필준과 김대우부터 신예 문용익까지, 여러 선수에게 등판 기회를 부여하며 새로운 카드를 찾았다. 하지만 현재로선 우규민이 최선이라는 게 허 감독의 속내다.

9일 KT 위즈전을 앞두고 만난 허 감독은 "타이밍이 좋지 않다. 일단 불펜투수들의 이닝을 짧게짧게 끊어갈 생각"이라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어 "8회 우규민, 9회 오승환의 승리방정식이 돌아오는게 가장 좋다"고 강조했다.


삼성 최채흥. 스포츠조선DB
심창민과 최지광의 복귀는 언제쯤일까. 심창민은 8일 SSG 랜더스와의 퓨처스 경기에 등판,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삼진도 하나 잡아내며 1군 복귀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다만 최지광은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허 감독은 "심창민은 조만간 1군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최지광은 지금 20~30미터 롱토스를 하는 단계다. 아직은 (복귀하려면)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5선발이 탄탄한 팀이다. 백정현-뷰캐넌-원태인 선발 경기의 3연패는 뼈아프지만, 최채흥과 몽고메리가 뒤를 받친다.

허 감독은 "최채흥은 멘털 관리가 좋은 선수다. 오늘 김도환과 좋은 호흡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대구=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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