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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삼성엔 구자욱, 피렐라만 있는 게 아니다. '50억 거포' 오재일도 있었다.
KT는 3강 중 삼성과 LG 트윈스가 흔들리는 사이 1위를 독주하던 상황. 반면 삼성은 앞선 3연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아있었다. 삼성이 자랑하는 선발 3두마차, 백정현-뷰캐넌-원태인이 모두 무너졌기 때문.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잡아야하는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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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8회말 박시영을 상대로 피렐라가 시즌 25호 홈런을 터뜨리며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왼쪽 담장을 라인드라이브로 넘기는 총알타구였다.
앞서 이대은과 주권을 소모한 상황. KT는 1사 1,2루 위기가 이어지자 마무리 김재윤을 조기 투입, 우선 급한 불을 껐다. 전날 KIA 타이거즈에 4점을 먼저 내주고도 무승부를 만들었던 KT 타선의 폭발력을 믿은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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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팬들의 열광을 업은 삼성의 뒷심은 무서웠다. 이날 6타석 6출루(4안타 2볼넷)를 기록한 박해민의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구자욱 피렐라가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하지만 오재일의 끝내기 3점포가 승부를 뒤바꿔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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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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