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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충격의 날, 볼티모어전 2.1이닝 7실점 '시즌 최악투'[류현진 리뷰]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1-09-12 06:58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재대결에서 또 고개를 숙였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각) 오리올파크앳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2⅓이닝 동안 8안타(2홈런) 1볼넷 4탈삼진 7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총 투구수는 69개. 류현진이 3이닝도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온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당초 2차전 선발로 낙점됐던 류현진은 팀이 하루 전 패한 뒤 찰리 몬토요 감독으로부터 조기 출격을 명 받았다. 한창 순위경쟁 중인 상황에서 에이스 류현진을 내세워 더블헤더를 편안하게 풀어가겠다는 승부수였다.

1회말 2사후 트레이 만시니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내준 류현진은 앤서니 산탄데르와의 승부에서 뿌린 91마일짜리 몸쪽 직구가 방망이에 걸리며 좌월 투런포로 연결, 2실점했다. 류현진은 라몬 우리아스를 삼진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2회에도 흔들렸다. 선두 타자 페드로 세베리노에게 좌익수 왼쪽 안타를 내준 류현진은 라이언 맥케나를 삼진 처리했으나, 켈빈 구티에레즈가 친 3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가 2루타로 연결되면서 1사 2, 3루 위기에 놓였다. 류현진은 리치 마틴의 2루수 땅볼 때 세베리노가 홈을 밟아 3실점째를 기록하며 아웃카운트를 추가했으나, 2사 3루에서 오스틴 헤이스에게 뿌린 몸쪽 높은 코스 직구가 좌월 투런포가 되면서 5실점째를 기록했다.

3회 선두 타자 만시니를 볼넷 출루시킨 류현진은 산탄데르에게도 좌전 안타를 내주면서 추가 실점 위기에 몰렸다. 류현진은 우리아스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바깥쪽 높은 직구로 삼진을 잡으면서 한숨을 돌렸으나, 세베리노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만루 위기에 처했다. 몬토요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 진정에 나섰으나, 류현진은 맥케나에게 좌익수 왼쪽 2타점 2루타를 내줬다. 결국 몬토요 감독이 다시 마운드에 올랐고, 류현진은 로스 스트리플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스트리플링이 1사 2, 3루에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치며 류현진의 실점은 더 늘어나지 않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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