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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투수들이 승부를 피하고 있는 슈퍼스타. MVP 선배는 "당연히 그럴 수 있다"고 바라봤다.
2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25일 시애틀전까지 오타니가 3경기에서 얻어낸 볼넷은 총 11개나 된다.
오타니는 올 시즌 45홈런을 기록하고 있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시스)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로열스·이상 46홈런)에 홈런 1개 뒤진 홈런 2위를 달리고 있다.
MVP 선배가 조언에 나섰다. 2011년 빅리그에 데뷔해 1288경기에서 타율 3할5리 310홈런을 기록한 마이크 트라웃은 총 세 차례의 아메리칸리그 MVP(2014, 2016, 2019)에 올랐고, 총 8차례(2012~2016, 2018~2020) 실버슬러거를 수상한 메이저리그 간판 타자. 올 시즌에는 5월부터 종아리 부상으로 36경기 출장에 그쳤고, 결국 시즌 아웃됐다.
비록 경기에는 출장하지 못하지만, '멘토'로 나섰다. 26일 시애틀과의 홈 경기에 동행한 트라웃은 '볼넷 견제'를 받고 있는 오타니의 모습에 "오타니니까 그런 대접을 받은 것"이라고 운을 뗐다.
트라웃은 조급한 마음에 변화를 택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라웃은 "참을성 있게 해야 한다. 접근법을 바꾸면 안 된다"고 밝혔다.
트라웃의 이야기가 전해졌을까. 오타니는 시애틀을 상대로 3루타 2개를 터트리는 등 2안타 2볼넷 3타점으로 활약했다. 최근 4경기에서 얻은 볼넷은 13개로 불어났다. 오타니의 활약을 앞세운 에인절스는 14대1로 대승을 거뒀다.
한편 자신의 부상에 대해서는 "어려운 시간이다. 하지만 모든 것을 통해서 배우고 있다. 내 커리어에서 가장 큰 부상임에는 틀림없다"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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