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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전광판에 '160㎞'가 찍히자 관중석이 술렁였다. 불펜 전환 첫날, 프랑코(롯데 자이언츠)는 부진했지만 직구 구속만큼은 1류임을 다시 증명했다.
서튼 감독은 안정감이 다소 부족한 대신 직구 하나만큼은 위력적인 프랑코의 특성상, 빡빡한 일정 속 치열하게 가을야구를 다투는 롯데로선 그가 불펜에서 뛰는게 전력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것. 빡빡한 일정 속 불펜의 부담도 한결 덜 수 있다.
그렇다 해도 대단한 구속임은 틀림없다. 이날 프랑코의 구속은 스포츠투아이 기록으로 남은 KBO 역대 최고 구속 통산 10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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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강속구 투수는 레다메스 리즈(전 LG 트윈스)다. 스포츠투아이 기준 역대 1~3위 기록이 모두 리즈가 던진 구속이다. 1위는 2012년 던진 162.1㎞.2013년의 161.6㎞, 2011년의 160.5㎞가 모두 리즈의 기록이다.
두번째로 빠른 공을 던진 '선수'는 2016년 한화 이글스에서 뛴 파비오 카스티요. 160.4㎞를 던졌다. 페르난도 니에베(전 두산 베어스) 헨리 소사(전 LG) 등이 뒤를 잇는다.
국내 선수 중에는 롯데 시절 최대성이 1위다. 최대성은 2012년 9월 7일 사직구장에서 한화를 상대로 158.7㎞의 직구를 던졌다. 전체 9위에 해당한다. 프랑코보다 0.1㎞ 빨랐다.
프랑코의 롯데 선수와 사직구장, 두 가지 기준 모두 아쉽게 2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물론 올시즌 계속 불펜으로 출전하는 만큼, '롯데 신기록' 더 나아가 'KBO 신기록'을 세울 가능성은 있다.
향후 프랑코가 최준용 구승민 김원중 등과 더불어 롯데 불펜의 승리조로 자리잡을 수 있다면, 롯데는 4년만의 가을야구 꿈에 한발짝 더 다가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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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리즈=LG=162.1㎞=2012
2=리즈=LG=161.6㎞=2013
3=리즈=LG=160.5㎞=2011
4=카스티요=한화=160.4㎞=2016
5=페르난도=두산-159.5㎞=2011
6=소사=LG=159.4㎞=2018
7=소사=LG=159.2㎞=2015
8=알칸타라=두산=158.9㎞=2020
9=최대성=롯데=158.7㎞=2012
10=밴덴헐크=삼성=158.5㎞=2014
국내 투수 최고 구속 톱5
1=최대성
2=한승혁=KIA=157.7㎞=2016
3=한승혁=KIA=157.6㎞=2018
4=안우진=키움=157.4㎞=2020
5=한승혁=KIA=157.4㎞=2017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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