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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오타니 밖에 만들 수 없는 시대를 쌓아가면 좋겠다."
이치로는 "오타니 쇼헤이라고 하면 이도류, 무한한 가능성, 드문 재능의 소유자와 같은 흐릿한 표현이 많았다"면서 "비교 대상이 없다는 것 자체가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경지에 도전하는 것이고, 그 잣대를 스스로 만들어야 하는 숙명이었다"라고 오타니가 가는 이도류의 길이 결코 쉬운 길이 아니었다고 했다.
이어 "부상없이 시즌 내내 활약한 2021년은 구체적인 숫자로 일정한 대답을 만든 해"라고 했다. 가능성이라는 흐릿한 평가를 올시즌 드디어 숫자로 사람들에게 증명을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뒀다.
오타니는 올시즌 타자로 15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푼7리, 46홈런, 100타점, 103득점, 26도루를 기록했고, 투수로는 23경기에 등판해 130⅓이닝을 소화하며 9승2패, 평균자책점 3.18, 156탈삼진을 기록했다. 타자로 100안타-100타점-100득점을 했고, 투수로는 100이닝-100탈삼진을 돌파했다. 한시즌에 이렇게 투수와 타자로 모두 성공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이치로는 오타니가 이도류를 가능한 선에서 무리를 해서라도 계속 하길 바랐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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