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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모처럼 '단짝' 명품 체인지업과 재회했다. 연타석 삼진을 당한 상대 타자가 격한 단어를 내뱉을 만큼 '류현진표 마구'의 완벽한 부활을 알린 날이었다.
이날만큼은 전성기마냥 류현진의 손끝에 찰떡처럼 달라붙었다. 류현진은 이날 5회까지 77구를 던지며 볼티모어 타선을 괴롭혔다. 만약 4회 상대 타구에 맞지 않았다면 류현진은 이날 좀더 긴 이닝을 책임졌을 가능성이 높다. 스트라이크 볼 비율이 58:19일 만큼 자신감이 넘쳤고, 구위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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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토론토는 볼티모어를 12대4로 대파하며 정규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이날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도 모두 승리함에 따라 토론토는 아쉽게 와일드카드전 진출에 실패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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