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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두가지를 다 봐서 결정해야 한다."
보어는 2군에서 이병규 코치와 1대1 훈련을 하며 타격감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첫 실전에서 안타를 치면서 타격감을 조율했다. 2회초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나간 보어는 3회초 두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초 상대 투수 서 균을 상대로 좌익수쪽 2루타를 쳐 2군에서의 첫 안타를 장타로 신고. 6회초엔 2루수앞 땅볼로 물러났고 9회초엔 대타로 교체됐다. 4타석 3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 4번 중 두번을 출루하면서 오랜만의 실전임에도 좋은 감각을 보였다.
류 감독은 보어의 콜업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류 감독은 두가지 조건을 걸었는데 첫째가 팀이었다. 류 감독은 "게임 내용들을 보면서 생각을 해야한다"라고 했다. LG는 공교롭게도 보어가 내려간 이후 타선이 폭발하고 있다.
LG는 막판 스퍼트를 해야할 시기다. 보어가 들어와 이 좋은 흐름이 깨지면 순위 싸움에서 어떻게 될지 결과는 뻔하다. 즉 LG 타선이 좋지 않아 새로운 활력소가 필요할 때 보어가 활약을 해줘야 한다.
당연히 보어의 타격 컨디션도 고려 대상이다. 중요한 외국인 타자이니 배려를 해준 것은 그동안이면 충분했다. 이젠 1군에 올라갈 실력을 보여야 한다. 이날 LG의 퓨처스리그 경기엔 정주현 이형종 이천웅 등 시즌 초중반까지 1군에서 주전으로 활약한 선수들이 대거 있었다. 이들 역시 실력을 입증해야 1군으로 돌아갈 수 있다.
류 감독은 "1군에 합류해서 결과적으로 현 상황보다 안좋아진다면 팀과 보어 모두에게 좋지 않을 수 있다"라면서 철저히 팀 중심으로 선수 기용을 할 계획임을 밝혔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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