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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조상우(27)가 부상 복귀 후 정상적으로 필승조 역할을 수행한다.
조상우는 지난달 24일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병원 검진 결과 삼두건염으로 밝혀졌고, 11일 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지난 5일 1군에 돌아왔다.
하루가 지난 가운데 100%의 몸 상태는 아니지만, 조상우는 일단 필승조 역할을 소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33세이브르 거두며 세이브왕에 올랐던 조상우는 올 시즌 역시 14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마무리투수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왔다. 그러나 후반기 팀이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세이브 상황이 아닌 가장 중요한 순간을 막아내는 역할을 부여하며 활용도를 높였다.
홍 감독은 "어제(5일)도 8회 정도 시험 등판을 할 예정이었는데, 본인 의사나 방향성을 고려해 가장 접전이고 중요한 상황에서 나갈 예정"이라며 "오늘부터는 정상적으로 7~9회 중요한 상황에 등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키움은 전날 4회까지 6점을 뽑아내는 등 8대2로 완승을 거뒀다.
홍 감독은 "구속이나 제구는 만족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고 이야기하며 "그래도 2군에서 던졌던 것과 급박한 상황에 나가는 것은 또 다르다. 본인이 해왔던 상황에 나가는 것이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될 거 같다. 본인도 그 생각에 동의했고, 오늘부터는 정상적으로 중요한 상황에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날 7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진 선발 투수 에릭 요키시에 대해서는 "전반기부터 한 번도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아 이닝수 등이 많다"라며 "8회에도 등판을 생각했지만, 누적된 게 많다는 것을 감안해 조절하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고척=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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