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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부상투혼을 펼치고 있는 박해민이 경기가 끝난 후 부상 부위인 왼손 엄지손가락에 커다란 아이싱을 한 채 선수들을 맞이해 눈길을 끌었다.
안타를 쳐낸 후 박해민은 왼쪽 엄지손가락이 아픈 듯 일그러진 표정을 지었다.
왼손 엄지손가락 부분에 구멍을 낸 장갑도 눈길을 끌었다. 아픈 부위에 테이핑을 한 손가락이 굵어져 장갑을 끼울 수 없게 되자 엄지손가락 부분을 잘라낸 듯 보였다.
박해민은 7회에도 2사 후 찬스를 만드는 안타를 쳐냈고 9회초 4구를 골라 걸어나간 후 대주자 박승규와 교체됐다.
박해민은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하는 9-3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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