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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데뷔 5년 만에 잠재력이 폭발했다.
올 시즌에는 당당하게 사실상 전 경기를 리드오프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하고 있다. "144경기를 모두 뛰어보고 내 평균 지표를 알고싶다"는 바람을 이루고 있다. 최원준은 타격과 수비에서 톱 클래스를 증명하고 있다. 120경기에 출전, 타율 2할9푼4리 146안타 4홈런 39타점을 기록 중이다. '커리어 하이'다.
무엇보다 강견임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 6일 기준 외야수 보살 부문에서 구자욱(삼성 라이온즈·9개)을 1개차로 제치고 1위를 질주하고 있다. 6일 사직 롯데전에선 3-2로 간신히 앞선 6회 말 바뀐 투수 홍상삼이 손아섭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우익수 최원준이 바로 잡아 강한 어깨를 활용해 홈으로 레이저 송구를 펼쳐 2루를 돌고 홈까지 파고들던 안치홍을 여유있게 잡아냈다.
최원준이 군입대를 결정할 경우 공백을 메우기 위해선 두 가지 방법이 있긴 하다. 내년에는 반드시 '윈 나우'가 필요한 상황이라 새 외국인 타자를 우익수로 중용할 수 있다. 또 다른 방법은 김태진을 외야수로 돌리는 방법이다. '특급 신인' 김도영을 주전 유격수로 키우려고 한다면 박찬호를 3루수로 돌리고, 기존 3루수를 보던 김태진을 외야수로 전환시키는 시나리오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김태진은 NC 다이노스 시절에도 외야수로 출전한 바 있다.
사실 최원준의 마지막 희망은 2022년 항저우아시안게임에 발탁돼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이다. 다만 내년 군입대 보류를 할 수 있는 길이 있는지는 구단에서도 헷갈려하고 있다.
잠재력이 폭발한 최원준을 풀타임 1년만 활용하기에는 너무 아깝다. 그의 미래는 선수 본인만 알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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