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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올해 가을야구 첫 출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최지만은 9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2차전에서 4회말 대타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1차전에 결장했던 최지만은 이날 팀이 5-8로 뒤진 6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는 등 멀티 히트 경기를 하면서 존재감을 과시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두 번째 타석에서 방망이가 폭발했다. 다시 하우크와 만난 최지만은 2구째 승부에서 휴크의 공을 밀어쳤고, 타구는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이 됐다. 보스턴의 알렉스 코라 감독은 홈런 직후 챌린지를 요청했다. 외야 관중이 최지만의 타구를 담장 앞에서 포구했다는 게 이유. 하지만 챌린지 결과 최지만의 홈런은 그대로 인정됐다.
최지만은 6-14로 크게 뒤진 9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우전 안타를 뽑아낸 뒤 3루까지 밟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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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는 이날 보스턴에 6대14로 패했다. 1회초 샌더 보가츠와 알렉스 버두고에 잇달아 적시타를 내주며 2실점한 탬파베이는 이어진 1회말 얀디 디아즈의 적시타로 추격점을 뽑은데 이어, 러플로의 만루포로 승부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보스턴은 홈런 3방을 앞세워 동점을 만들었다. 3회초 보가츠와 버두고가 백투백 홈런을 터뜨리면서 1점차까지 따라붙었고, 5회초엔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동점 솔로포를 터뜨리면서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찬스에선 J.D. 마르티네즈가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8-5로 앞서갔다.
탬파베이는 6회말 최지만의 추격포로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보스턴은 7회초 2사 2, 3루에서 버두고의 우전 적시타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고, 8회초엔 라파엘 데버스의 중월 투런포, 9회초엔 3점을 더 보태 8점차 승리를 완성했다.
두 팀은 보스턴의 펜웨이파크로 장소를 옮겨 11일 ALDS 3차전을 치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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