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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아리엘 미란다(31·두산 베어스)가 선발 투수로서 역할을 또 한 번 해냈다. 새로운 기록을 세웠지만, "역할"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미란다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본능은 이어졌다. 5회와 6회를 무실점으로 지워내면서 선발 투수로서 몫을 다했다.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0㎞가 나왔고, 포크(29개), 체인지업(9개) 슬라이더(5개)를 고루 섞어 던졌다.
미란다가 선발 투수로서 잘 버티면서 두산은 7회와 8회 추가점을 뽑아내면서 5대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퀄리티스타트로 미란다는 18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이는 1995년 권명철이 가지고 있는 베어스 구단 연속 퀄리티스타트 기록과 2019~2020년 워윅 서폴드(한화 이글스)의 KBO 외국인 선수 최다 연속 퀄리티스타트인 17연속을 넘어선 신기록.
경기를 마친 뒤 김태형 감독은 "미란다가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했다"고 칭찬했다.
미란다는 "기록을 달성해 매우 좋다. 실점은 했지만 경기일부분이라 생각한다"라며 "내 역할은 팀이 이길수 있게 긴 이닝 끌고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결과가 좋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미란다는 "기록보다는 매일 루틴대로 경기 준비를 잘하겠다"라며 "기록을 그 다음에 따라오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잠실=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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