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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1위를 탈환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다. 지난 26일 기준 1위 삼성 라이온즈와는 0.5경기차. KT의 남은 5경기는 그야말로 매 경기 결승전이 됐다.
사실 KT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지난 24일 키움에 7대1로 승리하기 전까지 5연패를 당했다. 지난 8월 13일 수원 삼성전부터 71일간 1위를 유지하다 지난 23일 대구 삼성전에서 패해 순위가 한 계단 내려앉았다. 그래도 키움전 승리로 분위기를 반전한 것이 천만다행이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우리 분위기 괜찮다. 나는 선수들에게 모아놓고 화이팅을 불어넣는 건 낯간지러워서 못하겠고 무덤덤하게 가는게 좋은 것 같다. 지나가다가 '괜찮냐'고 물어보는데 말하는 것에서 진지함을 찾을 수 있다. 눈빛을 보면 안다. 지금은 진지함 맛이 좀 있으면 좋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은 경기에선 '마이 웨이'를 외쳤다. 다른 팀 경기 결과를 신경쓰지 않고, KT의 승리만 생각하겠다는 각오였다. 이 감독은 "우리 경기에만 집중해서 했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위에 있던 결과를 얻게 됐다. 결과는 나중에 받아들이는 것이 결과"라고 했다.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KT 선수들은 창단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눈앞에 두고 있다. 기회는 남아있다. 이 감독은 "지금도 너무 잘해왔다. 선수들이 편안하게 했으면 좋겠다. 이런 기회도 없으니 마지막까지 멋지게 해봤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수원=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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