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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극적으로 가을야구 무대에 합류했다.
키움은 다음달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4위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치르게 됐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선발투수로 안우진 카드를 내밀었다. 홍 감독은 "총력전을 펼칠 생각이다. 1차전 선발은 안우진"이라며 "타선은 수비 중심으로 짤 생각이다. 시즌 막판 라인업이 최상의 라인업인 것 같다. 전담 포수를 제외한 라인업은 수비 위주로 기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키움은 막판 3연승으로 SSG 랜더스를 끌어내리고 5위를 탈환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선수들에게 순위에 신경쓰지 말고 우리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자고 했다. 선수들이 치열한 순위 싸움에도 흔들리지 않고 매경기 집중력을 갖고 플레이를 한게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다사다난한 시즌이었다. 지난 여름 원정 숙소 술 파문으로 안우진과 한현희가 징계를 받으면서 키움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멀어지는 듯보였다. 그러나 키움의 저력은 대단했다.
2021시즌 사령탑 데뷔시즌을 보낸 홍 감독은 "선수들이 맡겨진 역할을 잘 소화해줬다. 시즌 초 부상 선수들이 많아서 힘들었지만, 빈 자리를 선수들이 십시일반 잘 메워줘서 어려운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후반에도 여러가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매 경기 집중해서 해줬기에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참 선수인 이용규와 박병호가 그라운드 안밖에서 선수들을 잘 이끌어줬다. 젊은 선수인 이정후와 김혜성 등 연령대에 상관 없이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 특히 이정후가 시즌 중 부상도 겪었지만 중신 타선에서 공격력을 이끌어줬다"고 했다.
또 "일부 선발 투수가 전력에서 이탈했을때 정찬헌 김선기 김동혁이 공백을 메워줘서 버틸 수 있었다.
조상우도 시즌 초 부상으로 시즌을 함께 시작하지 못했지만 강력한 마무리로서의 모습으 보여줬고 시즌 후반에는 여러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르며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줬다"고 전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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